경찰은 “메가스터디 전·현직 직원 4명에게서 2006∼2007년 4차례 시험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문제지를 미리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메가스터디가 문제풀이 동영상을 미리 만들어놓고 경쟁 관계인 EBS가 문제풀이 동영상을 올리면 곧바로 따라했다는 진술도 받았다. EBS 외주 PD가 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학원에 유출한 사건과는 별개다.
경찰은 메가스터디가 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입수한 경위와 강사, 수험생에게 미리 문제지를 보여줬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올해 시험지 유출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학생들이 시험을 치기 시작한 직후 시험지를 확보해 강사들이 문제를 풀고 동영상을 찍은 일은 있다”면서 “그러나 자체 조사 결과 문제지를 하루 전날 입수한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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