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과학기술혁신 최고전략과정 오종남 교수 연구팀은 21일 서울에 사는 20세 이상의 여성 424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젊은 여성일수록 과학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대 여성 중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다’ ‘약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 45%였다. 같은 질문에 대해 30대 여성 중에는 ‘매우 많다’고 응답한 사람이 12.5%, ‘약간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43.78%였다. 40대는 ‘매우 많다’ 20.88%, ‘약간 있다’ 54.43%였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은 여성일수록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에 대해 “자녀 교육을 위해 과학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과학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과학관에 가거나 과학 행사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여성 중 53%가 ‘자녀 교육을 위해 방문했다’고 대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중 79%는 ‘과학 지식에 관심은 있으나 일상 생활에서 과학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다’고 응답했다.
여성들은 과학기술 계통의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적은 이유로 ‘과학기술분야 여성의 롤모델이 적기 때문(33%)’이라고 답변했다. 여성이 과학기술에 대해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18%)’ ‘과학과 여성이 잘 어울리지 않아서(9%)’라고 답변한 사람도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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