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와 파워포워드 등 장신 선수들이 대거 신청에 나선 이번 트라이아웃에 최종 참가 등록을 마친 선수는 143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히카르도 포웰 등 24명이 한국 프로농구 출신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될 선수는 모두 17명. 각 팀마다 2명씩 지명할 수 있지만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전주 KCC는 각각 기존 선수인 브라이언 던스톤과 테렌스 레더·마이카 브랜드와 재계약해 1명씩만 지명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지난해 KT&G에서 맹활약했던 마퀸 챈들러(27·198㎝)다. 평균 26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확실한 토종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은 장신 용병보다는 득점력과 속공 능력이 검증된 챈들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에런 헤인즈(28·200.6㎝), 원주 동부에서 뛰었던 크리스 다니엘스(27·203㎝) 등도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팀을 옮겨 한국 무대 재입성을 노린다.
테스트 이후 열리는 드래프트는 25일 몬테칼로호텔 볼룸에서 열린다. 10개 팀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하는데 기존 선수 한 명씩과 재계약한 모비스·삼성·KCC는 1라운드에서 선수를 뽑은 것으로 간주돼 2라운드부터 지명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