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 경찰이 공무에만 사용해야하는 경찰차를 몰고 가족여행을 떠난 사실이 들통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 교민신문인 온바오는 지난 22일 오전 정저우 지역 인터넷매체인 다허왕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과 목격담을 인용, 보도했다. 이 네티즌은 지난 18일 오후 6시20분쯤 시안의 관광명소인 다옌탑에서 자신이 직접 목격한 황당한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다옌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헌데 불쑥 허난성 저우커우시 공안국 소속의 9인승 공안차량이 등장해 당시 현장에 있는 많은 시민들을 순간 긴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공안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은 사복을 입은 4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이었다. 그들의 대화나 행동에 봤을 때 그들은 가족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염치없는 공안의 행동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할 공안 차량이 개인의 나들이용으로 쓰이다니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저우커우 시공안은 자체 조사를 벌인 뒤 “문제의 차량은 저우커우시 관할 지역의 파출소 차량이 맞지만 당시 누가 차량을 임의적으로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고 온바오는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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