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장모 백악관 생활 공개

오바마 장모 백악관 생활 공개

기사승인 2009-07-24 17:21:00
[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장모 마리안 로빈슨(71) 여사가 처음으로 자신의 백악관 생활을 공개했다. 로빈슨 여사는 22일 워싱턴 교육부 청사 옥외에서 열린 초등학생 대상 독서 행사에 초대돼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새 삶을 소개했다고 MSNBC가 보도했다.



한 소년이 대통령과 결혼한 딸을 둔 기분을 묻자 “굉장한 기분이다. 특히 (저소득 빈민가 지역인) 시카고
남부에서 살았고, 아이들을 (사립이 아닌)공립 학교에 보낸 나 같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런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위 오바바에 대해선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외손녀 말리아(11)와 샤샤(8)의 생활도 전했다. “그 애들은 TV를 하루 1시간 밖에 보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책을 읽고 놀 수 있을 정도로 다 자라서 가끔 혼자 남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부자냐”는 한 학생의 물음에 그는 “나는 부자가 아니다”면서 “하지만 돈은 네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만큼 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더라도 너는 행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화사한 분홍색 정장 차림의 로빈슨 여사는 학생들에게 손자와 개, 고양이, 쥐가 등장하는 동화책을 읽어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