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영정 교수 심장마비로 숨져

서울대 김영정 교수 심장마비로 숨져

기사승인 2009-07-28 17:13:01

[쿠키 사회] 서울대학교 입학관리본부장 김영정(54) 교수가 28일 서울 목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김 교수는 1978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8년부터 서울대 인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6년부터 2년 임기의 입학관리본부장을 맡아 서울대 입시 정책을 이끌었으며, 2008년 재임됐다. 한국논리학회 회장, 한국인지과학회 회장, EBS 논술연구소장을 거쳤으며 저서로는 ‘심리철학과 인지과학(1996)’ ‘언어 논리 존재(1997)’ ‘가치론의 주요 문제들(2005)’ 등이 있다. 97년 제12회 열암철학학술상을 수상했다.


최근 들어 “입시에서 논술 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고교 교사들의 논술평가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하며 현직 교사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던 그는 지인들에게 “입학관리본부 일을 마치면 철학 연구와 강의에 몰두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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