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700m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19도에 불과한데다 한낮의 무더위도, 밤의 열대야도, 모기떼의 공격도 없는 서늘한 여름 별천지이기 때문이다.
29일 태백시에 따르면 전지훈련장은 이같은 조건에다 현대식 체육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체육인들에게 유명세를 타면서 다음달까지 150개팀 3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또 제1회 태백산배 전국 남여 중고배구대회가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제6회 전국종합핸드볼대회가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등 13개의 전국 규모 및 도단위 스포츠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하계전지훈련에 돌입하고 부산상무여자축구단과 풍생고, 수도공고, 통진종고, 아주대 축구부도 태백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전력을 보강한다.
프로농구단 원주동부와 서울삼성도 수년째 태백을 찾아오는 단골팀이다.
지난해에는 하계 전지훈련 선수단 149개팀 3만7535명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대회 참가자 및 동반자들을 합쳐 연간 27만여명이 태백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지대 훈련을 위한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캠프도 잇따라 개설된다. 여자경보와 크로스컨트리,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은 심폐기능 강화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육상팀은 충남도청, 인천남동구청, 태안군청, 강원체고, 경기휴양중고, 횡성군청, 한국체육대학, 소래중, 화성시, 안동시 선수단이 태백을 방문한다. 태백=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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