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첫 공군 女사단장 탄생

중국,첫 공군 女사단장 탄생

기사승인 2009-07-31 17:39:02
[쿠키 지구촌]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에 첫 여성 사단장이 탄생했다. 공군 특급비행원 청샤오젠(46)이 최근 주룽운수항공병 모 사단 사단장에 임명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전군을 통털어서는 74년 전 홍4방면군(紅四方面軍)에서 최초의 여성 사단장이 배출됐다.

청 사단장은 산둥성 지난 출신으로 1981년 3월 공군항공학교 제5기 여성 비행훈련생으로 입교했다. 그녀는 항공병사단 부단장과 항공병사단 부참모장, 지휘소 부참모장, 항공병사단 부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3240여시간 안전비행 기록을 갖고 있는 그녀는 그동안 6가지 기종의 비행기를 조종했고, 전투항공 운송과 군사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5월 12일 부사단장으로 발령받았지만 곧바로 공수부대원들을 태우고 현장에 출동, 구조임무를 수행해 격찬을 받았다. 그녀는 1993년 공군 우수 비행원, 2004년 공군 우수 참모진에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전국 ‘38홍기수(紅旗手)’라는 명예칭호를 부여받았다.

항공학교 재학 때에도 동기 여학생들 중 최초로 낙하를 했으며 최초로 단독 비행을 했고, 최초로 당에 입당했다. 그는 졸업 당시 교장에게 “어느 곳이든 임무가 많은 곳이면 내가 가겠다”고 밝혔었다. 청 사단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단은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부대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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