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각 분야 공장장을 지낸 이들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과 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수립의 조력자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것은 정부가 추진중인 ‘고경력 과학기술인력 활용 지원’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것이며, 그동안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 등을 주도해온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과는 달리 연구개발(R&D) 인력의 부족으로 겪어왔던 애로를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에 인력관리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이들 전문경력·과학기술인력 DB 및 활용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정보들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우선 DB의 구축이 끝난 화학산업 분야를 시작으로 인력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대로 조선과 자동차 산업쪽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번 인력시스템을 지역 기관과 관련 기업들, 그리고 전국의 주요 관련기관들을 네트워크로 연계한 전담 홈페이지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전직 공장장들은 시가 추진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홍보와 에너지 관련 정보수집, 시와 기업체 간의 연결, 생태산업단지 아이템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산업도시 울산의 핵심인 화학 분야의 고급인력이 특히 부족한 실정” 이라며 “화학산업 공장 공장장 출신들인 이 분들이야말로 화학분야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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