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16일 "의료기관이 신종 플루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15일에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신종 플루가 유행에 돌입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제껏 우리나라는 신종 플루 사망자가 없었는데 뒤늦게 발생했다. 사망자 추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예측하기 어렵다. 앞으로 중증 환자 사례가 많아질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다. 이제껏 환자가 경미한 증상을 보일 때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
-항바이러스제 투여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해외 여행자, 중증환자 등 위험군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즉시 처방해야 한다. 다만 모든 호흡기질환 환자에게 처음부터 타미플루를 투여하기에는 약품 수급이나 관리 측면에서 어렵다. 일반 감기 증상이라면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되 이틀 정도 지나도 호전되지 않으면 보건소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게 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방침이다."
-두 환자 모두 급속하게 사망했다. 변종 가능성도 있나.
두 환자의 바이러스를 조사 중이다. 변이·내성 여부를 검사한다."
-올 하반기에 신종 플루 대유행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두 대륙에 걸쳐서 환자가 확산되면 대유행이다. 지속적으로 수백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데 쓰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환자가 많이 없었는데 앞으로 유행에 돌입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폐렴 환자에 대한 신종 플루 가능성이 의료진에게 널리 인식되지 않은 것 같다.
의사들에게 관련 지침을 주었다. 감염 내과 의사는 잘 알고 있지만 첫 사망 환자가 처음 간 병원은 안타깝게도 정형외과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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