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회초 포수 현재윤의 주루방해로 선취득점을 한 뒤 2사 만루에서 김상훈의 싹슬이 2루타로 4-0으로 앞서나갔다. 5-1이던 3회초 KIA는 나지완의 1점 홈런과 김상현의 2점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 10-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의 반격은 6회에 시작됐다. 4안타와 1볼넷,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5-10으로 쫓아간 삼성은 8회엔 박석민의 홈런으로 6-10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에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안타와 밀어내기로 2점을 뽑으며 8-10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는 LG와의 잠실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5대 4로 승리했다. 롯데는 1회초 1군에서 첫 선발등판한 LG 투수 이승우의 난조를 틈타 4점을 뽑아냈고 3회엔 김주찬의 홈런으로 5-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 선발 장원준에 막혀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던 LG는 9회말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최동수의 2루타와 이진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박종호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2-5로 따라갔고 2사 후엔 권용관이 바뀐 투수 애킨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이어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안치용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분루를 삼켰다.
두산과 히어로즈가 맞붙은 목동 경기에선 실수로 승부가 갈렸다. 히어로즈는 5-5 동점이던 11회초 실책으로 1점을 헌납해 5-6으로 패하는 듯했으나 11회말 두산 수비수의 악송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정수성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4시간 48분간 이어졌던 경기가 히어로즈의 7대 6 승리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대전 경기에서 12회말에 터진 김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4대 3으로 승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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