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에 특단의 대책’ 육상연맹 메스 든다

‘한국육상에 특단의 대책’ 육상연맹 메스 든다

기사승인 2009-08-19 16:53:01
[쿠키 스포츠]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대표 선수 지도와 육성 등 현행 체제에 메스를 들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19일 “조만간 미국 출신 총감독과 장대높이뛰기 등 도약 부문 코치가 한국에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를린에서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 오 회장이 스테파니 하이타워 미국육상연맹회장과 하워드 애리스 자메이카육상연맹회장 등을 만나 한국 육상의 발전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검증된 지도자를 한국에 보내달라는 것과 지도자를 키우는 방법 등에 대해 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지도자를 미국에 보내 교육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선수를 위탁 교육하는 방법과 관련 긍정적인 답을 얻었으며, 수익 창출 비결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제22대 연맹회장에 취임한 오 회장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하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연맹 직원들에게서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고 보고받은 유망주들이 자기 기록에도 미치지 못한 채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지도자와 선수가 예선 탈락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특단의 대책’을 검토중이라는 설명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 성적을 냉철하게 평가한 뒤 2년 뒤 대구 대회에서 개최국의 체면을 살려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를 키우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포상 정책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9월 초 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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