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인 첫 행크아론상 후보

추신수, 한국인 첫 행크아론상 후보

기사승인 2009-08-20 17:34:01
[쿠키 사회]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7)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행크 아론상 후보에 올랐다. 행크 아론상은 메이저리그의 진정한 홈런왕으로 평가받는 강타자 아론의 업적을 기려 그 해 양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주는 상으로 1999년 제정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행크 아론상 후보 90명 중 한 명에 포함됐다. 후보 90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팀마다 3명씩 후보를 올려 선정되는데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함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조니 페랄타를 후보로 추천했다.

90명의 후보 중 9월15일까지 1차 팬투표를 통해 각 구단 대표를 한 명씩 뽑고, 다시 9월16∼30일 2차 팬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월드시리즈 4차전 때 발표된다.

1999년 제1회 행크 아론상 수상자는 매니 라미레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새미 소사(전 시카고 컵스)였고 이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4차례,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매니 라미레스가 3차례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추신수(27)는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안타를 쳐내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말 유격수 앞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엔 중전안타를 쳐냈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6회말에는 시즌 28호 2루타를 쳐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은 밟지 못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추신수의 타율은 0.293에서 0.295로 올라갔다. 클리블랜드는 0대 3으로 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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