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여경 지갑 턴 운나쁜 40대 소매치기

하필 여경 지갑 턴 운나쁜 40대 소매치기

기사승인 2009-08-21 17:41:01
[쿠키 사회] 40대 소매치기범이 여자 경찰관 가방에서 지갑을 빼냈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양모(32) 여순경은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 앞에서 다른 여경 2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뒤 쇼핑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어깨를 세게 치고 지나갔다. 수상한 느낌이 들어 가방을 열어봤더니 현금 7만원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이 없어졌다.

양 순경은 주위를 살피다가 10여m 떨어진 곳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지갑에서 태연히 돈을 빼내고 있는 것을 봤다. 양 순경은 동행한 김모(34·울산지방경찰청) 경장, 김모(32·부산지방경찰청) 경장과 함께 달려가 소매치기범 이모(40)씨를 제압해 명동파출소에 인계했다. 각각 수사과, 형사과, 지구대에서 일하고 있는 세 사람은 인천 경찰종합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중 외출을 나왔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이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현행범인데다 비슷한 범죄를 15차례 저지른 전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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