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앞으로 인천에서 택시를 타려면 1577-5588로 전화하세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과 인천방문의해 등으로 외지인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인천에서 28일부터 인천 브랜드 택시 '인천콜'이 운행된다.
24일 인천시와 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인천콜은 인천지역 60개 택시 회사 중 57개 택시업체 2500대의 택시에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콜비용 없이 5분 내에 도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는 전체 택시 5305대 중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인천콜은 1577-5588로 전화한 시민들의 위치를 첨단 위성항법장치(GPS)로 확인해 신속하게 택시를 배차하는 방법이다. 이 서비스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섬 지역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서 제공된다. 인천콜에 참여하지 않는 3개 업체도 세븐콜, 파워콜 등 기존 콜택시를 보유하고 있어 콜택시 문화가 인천 전반에 정착될 전망이다.
시는 28일 교통연수원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질높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당일 예약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incheoncall.com)도 개통했다. 시는 택시지붕에 설치된 방범등, 택시외벽에 두르는 띠, 빈차등, 미터기 등을 교체하는데 필요한 19억원은 KT로부터 선투자받고 대당 월 5만3000원씩 회사별로 5년에 걸쳐 분납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브랜드택시 회사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 5∼1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시는 2억원을 들여 옥련동 KT건물에 '콜센터'를 구축하고, 현수막 및 전단 등 홍보비용 명목으로 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는 콜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콜택시가 안정화되면 적정 콜비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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