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위 4위 싸움에서 SK와 롯데가 각각 승리

[프로야구] 2위 4위 싸움에서 SK와 롯데가 각각 승리

기사승인 2009-08-26 02:44:01
[쿠키 스포츠] 25일 4개 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야구는 모든 경기가 1∼2점차로 승부가 갈렸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매 게임 명승부가 펼쳐지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2위 쟁탈전이 벌어진 문학 경기에서는 SK가 연장 10회말 터진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2위 두산을 3대 2로 제압하며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SK는 1회초 폭투로 1점을 먼저 내줬으나 1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엔 박재홍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앞섰다. 두산이 6회초 1사 2,3루에서 김현수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두 팀은 9회까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에서 갈렸다.


4위 진입을 놓고 격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7대 5로 눌렀다. 롯데는 1회초 홍성흔 박기혁의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3점 홈런 등으로 간단히 5점을 선취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1회말 1점을 만회한 삼성은 4회와 5회·7회·8회 계속 득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7-5로 2점차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9회를 맞은 삼성은 상대 실책으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는 히어로즈는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5대 4로 신승했다. 히어로즈는 1회말 LG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초 김일경의 2타점 적시타로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고, 4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5회말 정성훈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4-3까지 쫓아갔고, 5-3이던 9회말에도 정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는 한화와의 광주 경기에서 이종범이 6회말 터뜨린 결승 홈런에 힙입어 2대 1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서재응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8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한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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