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16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우리경제가 회복 초기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환자도 회복초기에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월말 피츠버그 G20(선진 20개국) 회의에서는 출구전략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국가 협의 과정에서도 출구전략은 내년 상반기에나 검토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계에서 보다 더 희망적으로, 과감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회복기 이후에 한국경제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 강연에서 “현 단계로서는 (출구전략을) 언제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현재 각 부문별로 준비는 하고 있으며 출구전략 논의가 시장에 시그널을 주기 때문에 시장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또 “경제 성장은 2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로 전기대비로 볼때 3분기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하반기 중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연간으로 당초 전망치인 -1.5%를 달성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개선과 내수회복이 뒷받침되면서 성장률이 4%내외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또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시장과열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정부는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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