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싸움 오리무중

[프로야구] 순위싸움 오리무중

기사승인 2009-08-28 00:09:00
[쿠키 스포츠] 3위 SK가 2위 두산에 승률 2리차로 다가섰고, 전날까지 4위였던 롯데와 5위였던 삼성은 자리를 바꿨다. 6위 히어로즈는 5위가 된 롯데를 반게임 차로 추격하며 4위 쟁탈전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SK는 두산과의 문학 경기에서 7대 2로 승리하며 2위 쟁탈전을 본격화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재홍이 두산 선발 세데뇨의 초구를 담장 너머 날려보내며 1-0으로 앞선 SK는 2회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앞섰다. SK 나주환은 3회엔 1타점 2루타, 5회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산은 SK와 똑같은 13안타를 쳐냈으나 효과적인 공격에 실패하며 패배, 2위 지키기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은 채상병 박석민 채태인의 홈런 등으로 롯데를 11대 8로 꺾고 4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1회와 2회 득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섰으나 삼성은 2회 1점, 3회 2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가 4회초 홍성흔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으며 재역전하자 삼성은 4회말 연속 4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득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11-6으로 뒤지던 9회말 삼성 권혁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히어로즈와 LG도 잠실 경기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히어로즈가 1회초 클락의 적시타로 2점을 뽑자 LG는 1회말 박병호가 3점 홈런을 날리며 역전했다. 2회초 히어로즈가 김일경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LG는 2회말 박용택의 땅볼로 다시 앞서나갔다. 3회초 히어로즈가 클락과 송지만의 백투백 홈런으로 재역전하자 LG는 5회말 정성훈의 적시타로 또 동점을 만들었다. 팽행하던 승부는 9회초 터진 강정호의 2점 홈런으로 히어로즈가 7대 5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화는 5연승중이던 KIA를
7대 1로 꺾었다. 한화는 1회초 이영우의 3타점 2루타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3회 연경흠의 1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린 한화는 5회에도 김태균 이영우 송광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7-0으로 앞섰다. KIA는 9회 장성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은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9승째를 수확했고, KIA 선발 이대진은 개인 통산 100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이날까지 총 관중 숫자는 499만 3897명으로 집계돼 500만 관중 달성에 6103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500만 관중 달성은 28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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