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병제 9월11∼12일 개최

제천의병제 9월11∼12일 개최

기사승인 2009-08-31 17:15:00
[쿠키 사회] 창의 114주년 제천의병제가 내달 11∼12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자양영당과 제천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구국 의병정신을 되새기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리는 올해 의병제는 고유제를 비롯해 순국의병위령묘제, 학술세미나, 거리문화공연, 전국한시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1일에는 의병 창의지인 봉양읍 공전리 자양영당에서 의병 유족과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제례위원회 주관으로 ‘봉행제례’를 시작으로 ‘의병 전국 한시대회’가
열린다. 또 장락동 의병도서관 3층에서는 내재 문화연구회 주관으로 ‘성재 유중교의
학문과 사상’ 주제 의병학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12일에는 의림지 일원에서 학생백일장, 순국위령묘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 중 제천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의병사적 서예전이 마련된다.

을미의병은 1895년 청일전쟁 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강제 시행에 격분한 유생들이 친일 내각 타도를 목표로 일으킨 조선 말기 최초의 대규모 항일의병이었다.

김재식 제천시 축제추진위원장은 “을미의병을 일으켜 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던 자랑스러운 선인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제천의병제를 열고 있다”며 “시민에게 의병 후손임을 알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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