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개학에 맞춰 원어민보조교사 163명을 도내 초·중·고교에 배치, 방과후 외국어학습 활성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국어 별로는 영어 148명, 중국어 7명, 일본어 7명, 스페인어 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교육청 75명, 서귀포시교육청 37명, 고등학교 34명, 제주외국어학습센터 및 권역별 외국문화학습관 17명으로 나타났다.
원어민보조교사들은 학생과 교사들의 외국어 회화교육, 방학중 영어캠프 강사, 도내 영어행사 지원과 권역별 외국문화학습관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회화수업 등을 지원·담당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들 원어민 보조교사들에 대한 수업능력 평가제도 도입했다. 평가제를 통해 ‘수업 명장’을 선정하는 등 원어민 교사의 수업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취지다.
명장 교사로 선정되는 원어민 교사에게는 교육감 표창과 함께 재계약시 인사이동 인센티브 부여, 보수 등급 1단계 상향 등 우대혜택을 줄 예정이다.
수업능력평가는 원어민교사의 수업 장면을 동영상 파일로 도교육청 영문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수업평가단이 모니터링을 통해 심사하게 된다. 수업평가단에는 도내 초·중·고교 영어교사들이 1차 참여하게 되고, 2차로 원어민 교사들이 참가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7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 수업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71%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밖에도 영어교육 여건이 취약한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 초청 해외영어 봉사장학생 32명을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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