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일 평균 관중 수가 1만 1000여명 정도인 데다 여전히 순위싸움이 진행중인 것을 감안하면 시즌 종료까지는 40∼50만명 정도의 관중이 더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된다면 올해 총 관중 수는 580만명 내외가 된다. 꿈의 600만 관중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준우승을 계기로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은 프로야구는 개막전 전 구장 최초 매진 및 최다관중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시작했다. 게다가 시즌 막바지인 아직까지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흥행 대박을 이끌고 있다.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50만 5608명)와 SK(76만 5639명), 히어로즈(29만 7942명)는 홈구장 최다관중 기록을 올 시즌에 새로 썼다. 두산(90만 5534명)도 홈경기가 아직 10경기나 남아있어 지난해 세웠던 92만 9600명의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가장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한 롯데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2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여전히 최고 인기구단임을 증명했고, LG 역시 다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93만 2778명의 팬들이 입장했다. 특히 KIA와 롯데는 수도권 원정경기 관중몰이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한편 7일까지 8개구단의 총 입장 수입은 307억여원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입 249억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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