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파죽지세’ SK 11연승…선두에 1경기차 추격

[프로야구] ‘파죽지세’ SK 11연승…선두에 1경기차 추격

기사승인 2009-09-09 23:06:00
[쿠키 스포츠] SK가 시즌 막판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선두 KIA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반면 KIA는 올시즌 처음 5연패에 빠져 선두를 위협받게 됐다.

SK는 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서 정근우의 역전 2점 홈런과 박정권의 쐐기 홈런으로 3대 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중간 3루타를 친 뒤 김원섭의 중전 적시타로 들어와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SK 김성근 감독은 선발 송은범이 나지완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곧장 정우람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위기를 막아냈다.

KIA 선발 구톰슨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던 SK는 6회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재상이 안타를 치자 정근우가 역전 2점 홈런을 장외로 날려보냈다. 2사 후엔 박정권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 김성근 감독은 9회말 주축 선발투수인 글로버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둬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삼성과 LG가 맞붙은 대구 경기에서는 11회 연장전 끝에 삼성이 8대 7로 승리했다. 삼성은 6회까지 선발 나이트의 호투를 발판으로 7-0까지 앞서갔으나 7회 2점, 8회 5점을 실점하며 7-7 동점을 허용해 연장으로 돌입했다. 삼성은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우동균의 2루타와 번트, 고의4구 2개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끝내기 폭투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히어로즈를 8대 3으로 물리쳤다.

한편 9일 잠실과 대구·광주구장에서 벌어진 3경기에 2만3624명이 입장, 올시즌 총 관중 540만7527명을 기록하며 종전 역대 최다관중이었던 1995년의 540만6374명을 뛰어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앞으로도 44경기가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관중수가 58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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