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기자동차용 전지 양산공장을 설립했다.
삼성SDI는 10일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삼성SDI 사업장에서 ‘SB리모티브의 전기자동차용 전지 양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는 SB리모티브가 지난 8월 BMW와의 전기자동차용 전지 공급 계약 발표에 이어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이번 기공식에는 김순택 삼성SDI 사장,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 한승수 국무총리, 박맹우 울산시장, 볼프-헤닝 샤이더(Wolf-Henning Scheider) 독일 보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SB리모티브는 이번에 건설하는 전지공장에서 오는 2011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전지와 전기 자동차(EV)용 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자동차용 전지공장 건설을 계기로 SB리모티브는 오는 2015년 전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고 친환경 자동차용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이날 기공식에서 SB리모티브 양산공장의 완공과 동시에 삼성SDI의 울산사업장을 세계적인 그린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차세대 에너지 클러스터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세계 브라운관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브라운관 산업의 기반이 되었던 곳으로 향후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소재, 부품, 설비업체 등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 ·육성해 오는 2020년까지 울산지역에서만 약 270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울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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