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일반도로 최고속도 50km로 하향 조정

도시 일반도로 최고속도 50km로 하향 조정

기사승인 2009-09-1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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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찰청은 11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시의 일반도로 최고 속도를 시속 60∼8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도로의 최고 속도 국제 기준은 50㎞"라며 "내년 지방 도시 가운데서 시범 지역을 선정한 뒤 점진적으로 다른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제한속도 하향 조정이 1∼2년 안에 전면 도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과 서울 하계동 일대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시범 운영되는 '존(Zone)30'(최고 속도가 시속 30㎞ 이하인 구역)을 내년에 3곳 더 늘리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산이 더 많이 확보되면 존30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행정구역간 연결도로의 최고 속도를 일관되게 조정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강변북로와 자유로처럼 연결된 도로지만 최고 속도가 각각 시속 80㎞와 시속 90㎞로 다른 곳을 손보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해당 도로의 설계 속도와 사고 위험성 등을 재조사해 가능한 동일한 최고 속도가 유지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과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종합시행 대책에 따라 고속도로 최고속도는 현실에 맞게 상향하고, 도심 도로와 주택가 주변 생활 도로는 최고속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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