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사기 테러 신장 전역 확산

중국 주사기 테러 신장 전역 확산

기사승인 2009-09-11 17:49:01
[쿠키 지구촌]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시작된 주사기 테러가 신장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장 지역 허톈, 아러타이, 카스 등에서도 잇따라 주사기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안 당국이 현재까지 용의자 9명을 검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허톈에서는 지난 6일까지 9건의 주사기 테러 사건이 신고됐다. 시 공안당국은 테러 용의자 6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 아러타이 공안국은 최근까지 5건의 주사기 테러 신고를 받았으며, 위구르족 혐의자 디모씨(21) 등 2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카스에서도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5건의 주사기 테러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 조사한 결과 2명이 주사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7일에만 18명이 주사기에 찔렸다고 신고했다.

주로 위구르인들이 한족들을 상대로 정체 불명의 액체가 든 주사기를 찌르고 달아나는 주사기 테러는 지난달 말 우루무치에서 처음 발생했다. 공포에 휩싸인 한족들은 당국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우루무치에서는 이후에도 주사기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이틀동안만 주사기 테러 77건이 신고되고, 용의자 10명이 더 체포됐다고 시 공안 당국은 밝혔다.

공안 당국은 주사기 테러범의 경우 독극물을 퍼뜨린 혐의로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대대적인 테러범 검거에 나서고 있다. 또 주사기 테러범을 붙잡거나 관련 정보 제공자에게 5000위안(90만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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