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강씨가 기증한 고서류는 ‘논어’ ‘맹자’ 등 사서오경 류가 주를 이루며, 주자대전, 춘추 등 중국의 근대 목판본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밖에 일제강점기에 사용했던 교과서, 연습장 등을 비롯한 근대 신식활자본, 일반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자전(字典), 백중력(百中曆) 등의 필사본 100여점도 포함돼 있다.
이들 자료는 모두 강씨가 1980년대를 전후로 국내 고서점 및 골동품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강씨는 “이 자료들이 비록 고가의 활자본이나 희귀본은 아니지만, 이들 자료가 함부로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워 수집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활용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들 유물을 일반 박물관이 아닌 고인쇄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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