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피서객 “숙박요금 가장 불만”

동해안 피서객 “숙박요금 가장 불만”

기사승인 2009-09-17 17:35:02
[쿠키 사회] 올해 강원도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의 53.5%가 ‘숙박요금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81.2%가 ‘다시 찾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7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올 여름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 1936명을 대상으로 관광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해변 환경과 친절도에 대해서는 각각 61.4%와 51.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물가 전반에 대해서도 66%가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숙박요금은 ‘적절하다’가 11.5%인 반면 ‘비싸다’가 34.7%, ‘매우 비싸다’가 18.8%로 피서객 절반이 넘는 53.5%가 불만을 나타냈다.

또 해변의 각종 안내 및 홍보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36%에 그쳐 표지판 설치 및 홍보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서지 주차요금에 대해서도 ‘보통’ ‘적절’ ‘매우 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1.3%로 대체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피서객들은 해안의 철책선 철거를 높이 평가했으며, 전반적인 음식물·물가·부대시설 등에도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이용자들의 동해안 접근 수단으로는 자가용 71.6%, 대중교통 22.5%였고, 숙박형태는 민박 20%, 펜션 17.8%, 콘도 16.7% 등으로 조사됐다.

피서객의 거주지역은 서울이 32%, 경기도 30.1%, 강원도내 14.5% 순이었다. 연령대는 20대가 35%, 30대 27.7%, 40대가 20.5%였다.

올 여름 동해안 100여개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2690여만명으로, 평균 2박3일 동안 머물면서 1인당 6만∼10만원, 4인 가족 기준 평균 30만원 정도를 사용해 661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피서객들은 해양 레포츠, 체험 관광, 인근 산과 계곡 탐방 등을 연계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해안을 전국 최고의 피서지로 만드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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