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도에 따르면 농특산물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타 시·도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한우 인삼 감자 찰옥수수 전통장류 명품와인 약초 산채 파프리카 웰빙잡곡 토종꿀 등 10개 품목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전국화·일류화·글로벌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우의 경우 사육규모를 2013년까지 19만 마리 이상으로 늘리고 1등급 출현율을 78%에서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내 최대 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삼은 6년근 재배면적을 1730㏊에서 2300㏊로 확대하고 수출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웰빙잡곡류도 현재 75㏊에 불과한 재배면적을 500㏊까지 늘리는 등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13년까지 135개 분야에 25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품목별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상품 안정성 확보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도가 2006년부터 추진해온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기술과 병행한 ‘1시·군-1대표 농산물 육성’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작물별로 친환경재배기술을 기본으로 토양관리, 품종선택, 파종시기, 재배방법, 수확 후 관리 등 주요 작업 시기별로 농민들이 실천할 기술들을 규범화시켜 정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포도하면 영월, 옥수수는 홍천, 토마토는 화천, 복숭아는 춘천 등을 떠올릴 정도로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영월 포도는 2008년 전국 탑푸르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포도뿐 아니라 사과 복숭아 멜론 수박 등도 전국 최고의 품질을 속속 인정받으며 강원도가 기후변화에 따른 과일생산의 적지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박창수 도 농정산림국장은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농업 분야도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명품화된 농특산물을 집중 육성해 잘사는 강원농촌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