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신의 실력과 목표에 따라 학습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적분포가 고르지 않아 변별력이 큰 수리영역에서는 고난도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매일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성적이 중위권인 수험생들은 가장 점수가 나오지 않는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과거 수능에 출제됐던 문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 월별 모의고사 순으로 자신이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봐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 있는 영역에 시간을 집중 투자하는 것이 좋다.
성적 수준을 막론하고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유념해야 할 것은 자신감이다. 올 수능의 마지막 바로미터가 됐던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더라도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안 된다. 불안감 때문에 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지할 경우 오히려 스스로 마무리 학습을 할 시간을 놓치게 되므로 과도한 과외, 학원 수강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합격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능 공부에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찍 자고 낮잠을 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에 비추어 볼 때 올해 수능도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수능 당일 문제지를 받아보고 생길 수 있는 긴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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