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격문에서 “일본 정부의 정직하고 철저한 반성과 회개에 따른 확실한 보상이 뒤따른다면 우리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시민과 더불어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이라고 적었다.
일본 총리 취임식 다음날인 지난 17일 작성된 이 격문은 이날 일본어 번역문과 동봉돼 일본 현지로 우편 발송됐다.
김 교장은 앞서 지난달 3일에도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와 미쓰비시중공업 사장 등에게 비슷한 내용의 격문을 발송한 바 있다.
김 교장은 “54년만에 자민당 정권을 누르고 전후 최초로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것을 계기로 양국간 과거사 정리에도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아픈 과거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글을 보냈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장기 집권을 반세기만에 종식시킨 하토야마 총리는 과거 정권에 비해 한·일 양국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