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경찰서(서장 이세민)는 24일 충주시, 제천시, 청주시, 경기도 이천시 등 전국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7000만원대의 휴대전화를 상습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박모(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쯤 충주시 성서동 모 휴대전화 대리점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휴대전화 18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청주시, 제천시, 경기도 일산 등지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7 400여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범행 시 사설 경비업체 출동시간이 3분가량 걸리는 점을
파악해 대리점 내 휴대전화를 싹쓸이한 뒤 속칭 대포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달아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훔친 휴대전화 일부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다고 했으나 휴대전화 고유 식별번호 때문에 국내 유통이 힘들다는 점 등을 들어 국외로 유통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충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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