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운동하고 싶지만 시설 태부족”

장애인 “운동하고 싶지만 시설 태부족”

기사승인 2009-09-27 17:48:00

[쿠키 스포츠] 장애인들은 체육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지만 체육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시설 여건은 여전히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장애인 체육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장애인 중 82.6%가 앞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장애인(91.7%)의 체육활동 참여 욕구가 남성 장애인(74.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체육활동 시설 여건 만족도를 측정해본 결과 100점 만점 환산 점수가 평균 54.7점에 불과해 장애인들은 체육시설 여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 체육활동 관련 법규나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체육시설 설치 및 체육 용구 배치를 의무화한 법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응답이 40.7%나 됐고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8.3%에 머물렀다. 장애인체육 관련 담당 진흥기관인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답한 장애인이 22.9%나 됐다. 대부분(51.4%)은 ‘이름은 들어봤다’는 정도에 그쳤다.

장애인 대상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장애인 295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7%포인트다. 비장애인 조사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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