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학교 개발 ‘말친구’ 110개국에 보급

충주성심학교 개발 ‘말친구’ 110개국에 보급

기사승인 2009-09-29 16:14:01
[쿠키 사회] 충북 충주성심학교(교장 장명희) 교사들이 개발한 언어치료 소프트웨어 ‘말친구’가 전세계 110여개 영어권 국가에 보급된다.

29일 충주성심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가 10년에 걸쳐 개발한 국내 최초 청각장애아 언어훈련 소프트웨어인 ‘말친구’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지원 아래 영문판으로 재탄생했다.

‘말친구’는 2007년 2월 MS 본사와 유네스코 등이 주관해 캄보디아에서 열렸던 ‘아시아 정보화선도 교사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또 같은해 10월 열린 ‘세계정보화 교사포럼’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 정보화 사례로 소개돼 각국에서 온 교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영문판 ‘말친구’는 단어, 듣고 어음 구분하기, 동요, 듣고 말하기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유아들이 쓰는 단어와 특수교육 전문가들이 선정한 총 600개의 단어로 제작됐다. 충주성심학교 관계자는 “영문판 프로그램은 영어권 청각장애아들을 위해 제작한 것이지만, 언어 발달이 지체되고 있는 국내의 비장애 어린이들의 영어 교육용으로도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말친구’ 한글·영문판은 충주성심학교 홈페이지(sungsim.sc.kr)와 한국MS사(mspil.co.kr)에 접속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말친구’ 영문판은 MS가 어린이 교육용으로 제공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배움의 파트너’(Partners in Learning) 프로그램의 한 분야로 제작됐다. 제작비는 한국MS사가 대고, 콘텐츠 개발에는 충주성심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충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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