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선진도 충북’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내년부터 ‘우리글 사랑운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과 정체성이 모호한 신조어 등 왜곡된 언어 풍토를 바로잡고, 문화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 운동을 공직 내부부터 시작해 기관단체, 민간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도와 시·군의 누리집(홈페이지)에 고운말, 순화어, 속담,
십자말풀이 등이 실리며 표창장, 상장, 석별패, 위촉장 등 전수형(傳授型) 문서의 문안도 가능하면 시조 형태로 작성된다. 도민 우리글·말 사랑왕 선발대회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청주대 국어문화원에 의뢰, 직원들을 대상으로 1∼5급의 국어능력인증 시험을 치러 자격 보유자에 대해 자격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자치연수원의 공무원·도민 교육과정에 ‘우리글 및 우리시 이해과정’을 개설할 생각이다.
지용옥 도 문화관광환경국장은 “우리글 사랑운동이 확산되면 우리 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가 깊어질 것”이라며 “교육청 등 각급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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