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단기전이니 라인업 수정”…“글로버, 카도쿠라는 선발용”

SK 김성근 “단기전이니 라인업 수정”…“글로버, 카도쿠라는 선발용”

기사승인 2009-10-07 17:52:01

[쿠키 스포츠] 19연승의 상승세보다는 데이터가 더 중요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7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9연승 행진 때의 라인업과 다소 다른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단기전이니 만큼 데이터를 살펴보고 라인업을 조금 수정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박재상 정근우까지는 똑같았지만 4번타자엔 이재원을 출전시켰다. 5번에도 평소 7번 타순에 주로 섰던 나주환을 배치했다. 두산 선발 금민철을 고려한 선발 오더다. 나주환은 10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SK 타자 중 금민철에 가장 강했다. 주로 대타나 백업 요원으로 활약했던 이재원은 시즌 중 금민철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이호준(6타수 2안타)이나 김재현(6타수 2안타) 등 주로 4번을 쳤던 타자들이 금민철에 약하지 않았음에도 이재원을 내세웠다.

주로 5번을 쳤던 박정권은 상대 선발이 좌완임을 고려해 6번으로 내려왔고 주로 6번을 쳤던 최정도 한 타순 내려와 7번에 배치했다. 최정은 금민철에 5타수 무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1차전은 4점 승부가 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선발 글로버와 불펜투수들이 3점 이내로 막아주지 않겠느냐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김 감독은 시리즈 내내 글로버와 카도쿠라는 선발투수로만 쓸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투수의 보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2차전 선발은 카도쿠라로 내정한 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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