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최초 발견된 유출 기름 분포는 간헐적으로 길이 200m, 폭2m 정도의 기름띠가 형성돼 있었다.
발견된 기름은 벙커C유로 강한 바람과 파도로 해안가로 급속히 밀려들고 있었으며, 정자해변 일대에 기름막이 형성됐다.
해경을 비롯해 해양환경관리공단과 방제당국 등은 오일펜스와 흡착포, 유해수기 등을 통해 정자항을 중심으로 해안가의 기름기를 제거했다.
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고로 인해 육상에서부터 기름제거 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기상악화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은 바다로 흘러든 기름의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이날 밤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정자항 주변 해역을 지난 선박 17척의 명단을 확보해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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