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등반에 나섰다 실종된 충북 직지원정대의 민준영(36), 박종성(42) 대원의 영결식이 11일 충북산악연맹장으로 거행됐다.
히운출리 등정 뒤 등반코스를 ‘직지루트’로 명명할 계획을 갖고 출정한 직지원정대의 두 대원은 지난달 23일 히운출리 북벽 신루트 개발에 나섰다 25일 오전 8시30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실종됐다.
연방희 충북산악연맹 회장은 이날 열린 영결식에서 “두 대원을 사진으로 밖에 볼 수 없게 됐다”면서 “남편이자 자식이며 아버지인 그들이 못다 이룬 꿈, 고귀한 정신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명복을 빌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오후 귀국한 직지원정대 박연수 대장은 10일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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