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군에 따르면 김장철을 앞두고 군내에서 생산되는 ‘시골절임배추’가 대도시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20㎏들이 100만 박스(200억원)를 생산할 계획이다.
농가들은 대학찰옥수수, 잎담배, 감자 등의 후작으로 배추를 재배하면서 지역특화 틈새사업으로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있다. 절임배추는 대도시 아파트 등 작업공간 부족과 쓰레기 처리의 문제점을 덜기위해 10여년전부터 생산을 시작해 현재는 11개 읍·면에서 친환경배추를 가공,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 농산물로 자리잡았다.
군내 배추농가에서는 지난해
460만㎡에 재배해 절임배추 20㎏들이 80만 박스를 생산, 160억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신항배추농원 오병정 대표(011-9424-0855)는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추는 일교차가 커 아삭아삭하고 맛이 좋아 도시 주부들에게 ‘명품 배추’로 소문이 나 주문이 쇄도하고 있”면서 “이곳의 명품 배추는 별도의 작업장에서 작목반원들이 배추 다듬기와 절이기를 거쳐 청정지하암반수로 3차례 이상 세척해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 수돗물로 다시 세척할 필요없이 그대로 김장을 담그면 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청정지역인 괴산에서 직접 재배한 김장용 고춧가루도 공급해 주고있다.
올해로 3년째 인터넷 주문을 하고 있다는 김인숙(63·청주시 우암동)씨는 “지난해에 신항배추농원에서 절임배추를 주문해 김치를 담았다”면서 “배추 속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 올해도 이 곳을 찾아 절임배추를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배추값이 크게 올랐을 때도 절임배추 20㎏들이 1상자에 2만원을 받는 등 10여년 동안 도시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왔다”면서 “각종 지원사업과 함께 홍보활동을 강화해 괴산 시골절임배추의 명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시골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는 올해 절임배추 공급가격을 20㎏들이 1박스에 2만∼2만3000원(택배비 4000원 별도)씩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은 생산된 배추를 전량 소비하기 위해 판매사무실 설치를 비롯, 직판행사, 자매결연한 자치단체와 연계한 판매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펴기로 했다. 괴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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