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박유기 위원장에게 선물비리 5억원 구상권 청구

현대차 노조, 박유기 위원장에게 선물비리 5억원 구상권 청구

기사승인 2009-10-27 17:43:02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집행부 당시에 있었던 노조창립 선물 비리와 관련해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한 철차를 밝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자체 소식지를 통해 “선물비리 사건과 관련해 박유기 현 금속노조 위원장 등 8명에게 구상권 청구를 내용으로 하는 2차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이들에 대해 1차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1명을 제외한 7명은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

현 집행부는 소식지에서 “박 위원장을 비롯해 나머지 대상자들은 조합원에게 성의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며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경우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현대차노조의 구상권 청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2006년 12대 박유기 전 집행부 때 핵심 노조간부가 노조창립기념품 납품 업체를 불법으로 선정한 뒤, 업체에 대출 보증까지 서줬지만 이 회사 대표가 잠적하면서 은행 측에 손해를 입혔다.

당시 손해를 본 외환은행은 5억 4천5백여만원을 지난 13일 강제 인출했다.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고세욱 기자
wcho@kmib.co.kr
고세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