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 회심의 솔로포

요미우리 이승엽 회심의 솔로포

기사승인 2009-11-03 22:00:00
[쿠키 스포츠] 요미우리의 이승엽(33)이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회심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올 시즌 부진의 아쉬움을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이승엽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시리즈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승엽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니혼햄 선발 이토카즈 게이사쿠의 2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쳐냈다.

이승엽이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이던 지난 2005년 10월 26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 때 2점 홈런을 터뜨린 이후 4년여 만이다.

초반 2점을 내주며 흔들리던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서 결국 7대 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홈런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셈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8회 유격수의 송구를 놓치며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4회와 6회 연속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8회 좌완투수가 나서자 대타 다니 요시토모로 교체됐다.

3차전을 7-4로 이기면서 일본시리즈에서 2승1패로 앞서나간 요미우리는 4일 같은 장소에서 니혼햄과 4차전을 벌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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