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최근 부쩍 살이 빠진 모습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체중 감소 뿐 아니라 머리도 셌다고 고백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3박4일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기 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시인했다. 그러나 자신은 대통령으로서의 끊임없는 업무 과중에도 불구하고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는 내 자신보다는 미국 사람들에게 특별한 해”라면서 그 이유로 두개의 전쟁과 최악의 금융위기를 들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이 매일 내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여러 현안으로 마음고생이 많음을 털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살이 많이 빠진 것은 항상 그래왔던 것이라면서 “내 체중은 몇 년 동안 30파운드(약 15㎏)가 왔다 갔다 한다”고 체중감소에 대한 세인들의 우려를 경계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17년 전에 입었던 옷을 아직도 입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내 머리는 훨씬 많이 셌다.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머리가 세기 시작하는 나이 때문인 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오바바 대통령은 “백악관 생활 첫해에 많은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잘 다뤄왔다”면서 “우리가 해오는 일들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