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女대표팀 “홈팀 텃세 우려 말끔히 씻었다”

핸드볼 女대표팀 “홈팀 텃세 우려 말끔히 씻었다”

기사승인 2009-12-07 21:41:01
[쿠키 스포츠] “홈팀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해낸 것 같다.”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이재영 감독과 김온아 선수는 7일 중국전에서 승리한 후 한목소리로 안도감을 표시했다.

여러 차례 판정 시비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한국팀으로선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홈팀 중국과의 경기가 여러 모로 신경이 쓰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팀은 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 회장과 700여명의 원정 응원단이 중국 응원단에 맞불을 놓자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풀어냈다.

심판 또한 무난한 운영을 보였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오늘 경기는 심판이 더할 나위 없이 잘 본 것 같다”며 안도감을 표시했다.

이재영 감독은 “홈팀이라 걱정을 많이 하고 잔뜩 긴장을 하고 게임에 임했는데 생각보다는 후반전 수비가 잘 되면서 무난히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온아 선수도 “한국에서 체력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 덕분에 후반전 상대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밀어붙이는 게 주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팀은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서 3승을 기록, 남은 예선전 결과에 관계없이 12강이 겨루는 2차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있고 손발을 맞춰가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마지막 스페인전에서 꼭 승리해 조 1위로 12강에 진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저우(중국)=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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