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국내 종합격투기 선수인 최무배(39)씨가 대학 강단에 선다.
충청대학(총장 정종택)은 최씨를 이 대학 무도경영과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9일 밝혔다.
충청대는 2010학년도부터 스포츠외교과의 명칭을 무도경영과로 바꾸고, 교육 커리큘럼을 개편해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격투기 선수를 양성키로 함에 따라 최씨를 교수로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레슬링에 입문한 최 교수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수년간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국내의 무신을 비롯해 UFC, K1, 센고쿠, 무에타이, 영웅방 등 격투기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형성돼 있다”며 “태권도 선수들도 실전성을 병행한 체계적인 훈련만 쌓는다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종합격투기의 핵심기술과 체력향상 트레이닝 기법에 대한 강좌를 맡을 예정이다. 또 태권도의 프로화와 종합격투기 선수육성을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청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