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아시아 최초 美 종합대학 유치성공

충북도, 아시아 최초 美 종합대학 유치성공

기사승인 2009-12-18 22:28:00
[쿠키 사회]충북도가 미국 종합대학교와 부속병원을 아시아 최초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우택 충북지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와 대학부속병원을 방문, 병원그룹 마체나 회장, 리코디 당뇨병 센터 회장, ㈜바이오 메디컬 시티 우종식 대표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및 그 주변지역에 마이애미대학교, 부속병원 및 연구소 유치하는 MOU를 체결했다.

정 지사는 클린턴 행정부시절 미국의 보건복지부장관을 8년간 최장수 역임한 도나 살라라 마이애미대학교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해 보건의료관련 국책기관이 밀집해 있고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미국 명문대학교 및 그 부속 병원들이 진출해 아시아의 전진기지로 삼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 오송지역을 ‘동북아시아의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조성할 포부를 밝히고, 마이애미 대학교와 그 부속병원이 중심이 돼 만드는 ‘오송 메디컬그린시티’에 미국의 의료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도는 경영대, 공대, 의대, 예술대 중심의 종합대학교의 형태로 마이애미대학교를 유치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암 심장병 당뇨병 안과병원 등의 전문병원 형태의 마이애미대 부속병원을 유치해 수도권과 미국의 의료고객들을 오송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의 명문대학교가 종합대학교 형태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최초의 시도이고 미국 정상급 의료진을 보유중인 마이애미대학교 부속병원을 전문병원 형태로 상호 연계해 진출하는 방식은 아시아 최초 사례다.

마이애미대학교 및 부속병원의 오송 진출 MOU 체결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후 지난 9월 보스톤 하버드의대의 협력병원 연합체인 파트너스 헬스케어(PHS)와의 MOU 체결, 지난달 미국 커네티컷주의 수도권교육위원회와의 MOU체결에 이은 세번째 성과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마이애미대학교 및 부속병원 유치에 따라 오송첨복단지 및 주변지역에 외국학교, 협력병원, R&D 센터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대학교는 1925년 개교한 플로리다주 최고의 사립대학교로 플로리다주 코럴게이블에 위치하며, 공대, 의과대, 간호대, 치대, 약대, 인문대, 경영대 등 13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US 뉴스 월드 리포트 2010’은 마이애미대학교 병원을 심장병과 당뇨병 분야에서 미국 5위, 안과병원은 미국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청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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