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에 따르면 사유지를 포함해 청주공항 연접 땅을 사들여 미사일기지 대체 부지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도와 국방부가 잠정 합의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도는 애초 미사일기지 예정지로 공군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청주공항 내 민간 활주로 부근 국방부 소유 부지를 계획대로 항공기정비센터(MRO) 사업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도와 청주공항활성화대책위원회는 앞서 미사일기지가 들어서면 MRO 유치 차질 등 공항 활성화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정부의 청주공항운영권 민간 매각 결정과도 배치된다며 미사일기지 건립 계획 철회 및 이전, 대체부지 제공 등을 주장해 왔다.
도 관계자는 “군 안보상 미사일기지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며 영공 방위와 충북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타협안이 나온 것”이라며 “군 당국은 대체 부지를 최대한 빨리 제공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예산확보 등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