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병원 예정지 변경해 논란

존스홉킨스병원 예정지 변경해 논란

기사승인 2010-02-09 20:32:00
[쿠키 사회] 미국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서녈(JHI)과 서울대병원과의 합작으로 설립되는 병원이 당초 예정지로 지목됐던 인천 영종도에서 송도국제도시로 급변경되면서 영종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추진해온 미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의 인천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위치를 영종지구에서 송도로 급변경해 영종 메디시티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JHI는 자산규모가 50억 달러를 넘는 의료 기업으로 환자진료, 연구·교육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기업이 운영하는 병원은 우수 의료기관 평가에서 19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시는 존스홉킨스 병원 유치를 위해 국회에서 영리법인에 대한 관련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병원부지는 물론 수익용 토지도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은 “영종지구는 사업을 본격추진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송동국제도시로 위치를 변경했다”며 “이르면 3개월안에 JHI와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종도 주민들은 “서울대병원과 존스홉킨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과 연구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겸비한 학술의료기관이어서 영종지구 개발의 핵심인데도 주민들과 협의없이 송도지구로 위치를 변경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구(48) 영종330만평강제수용반대투쟁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존스홉킨스병원 예정지가 바뀐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인천시에서 독립해 특별자치단체로 전환해야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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