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도 설비용 20~30만원 부담돼요”

“미혼남녀도 설비용 20~30만원 부담돼요”

기사승인 2010-02-11 23:16:00
“설 명절에 드는 돈 20만∼30만원 부담됩니다.”

민족의 대 명절 설을 목전에 두고 고물가로 인한 가계 부담 못지않게 미혼남녀의 설 지출 비용도 큰 부담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미혼남녀 739명(남성 365명, 여성 374명)를 대상으로 ‘명절 지출 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 설 연휴 비용은 얼마를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41%, 여성의 44%가 ‘20만∼3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30만∼40만원’(25%), ‘10만∼20만원’(21%), ‘40만원 이상’(7%), ‘10만원 이하’(6%)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10만∼20만원’(26%), ‘30만∼40만원’(19%), ‘10만원 이하’(7%), ‘40만원 이상’(4%)의 순으로 답했다.

‘설 연휴 비용이 부담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74%, 여성의 89%가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설 연휴 비용 품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1%, 여성의 48%가 ‘부모님 용돈’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귀향 길 교통비’(21%), ‘유흥비’(13%), ‘직장 상사 및 지인 설 선물’(10%), ‘여행 비용’(3%), ‘기타’(2%)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귀향 길 교통비’(25%), ‘여행 비용’(12%), ‘유흥비’(8%), ‘직장 상사 및 지인 설 선물’(4%), ‘기타’(3%)의 순으로 답했다.

또 ‘부모님께 어떤 설 선물을 드리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남성 42%, 여성 36%가 ‘결혼 상대자 소개’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용돈’(37%), ‘건강식품’(13%), ‘해외여행’(6%), ‘기타’(2%)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용돈’(31%), ‘해외여행’(20%), ‘건강식품’(9%), ‘기타’(4%)의 순으로 답했다.

이와 대해 가연 김 대표는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과 고향이 지방인 미혼남녀들에게는 교통비 등 설 연휴에 쓰는 비용은 큰 부담감이 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명절 본연의 의미를 생각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