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4시쯤 자신이 일하는 부산 사하구 모 약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 약사 김모(53)씨의 통장과 도장을 훔친 뒤 인근 은행에서 500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6년간 약국 종업원으로 일하며 김씨의 은행 심부름을 도맡아오다 사채 등 3000여만원의 빚을 지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평소 약사의 심부름을 하면서 은행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게 됐고, 러시아 여성을 사귀는 과정에서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