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통신] 사랑은 금메달을 타고

[밴쿠버 통신] 사랑은 금메달을 타고

기사승인 2010-02-22 09:39:00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는 부부나 연인이 유독 많다. 남녀가 함께 조를 이뤄 참가하는 경기가 많고, 커플 경기가 아니라 해도 설원이나 빙판 등 연습 조건이 제한적이어서 한데 어울려 연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선쉐(31)·자오훙보(36) 부부는 대표적인 올림픽 커플이다. 2007년 은퇴 뒤 결혼식을 올렸던 부부는 올림픽 금메달 도전을 위해 2년 만에 다시 빙판에 돌아와 결국 꿈을 이뤘다. 선쉐는 “꿈이 이뤄졌다. 이제는 아기를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네덜란드 선수 2명을 2, 3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딴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시몬 키퍼스와 연인 사이다. 키퍼스는 “네덜란드 동료가 이겼어도 좋았겠지만 (캐나다인인) 여자 친구가 금메달을 따 더 기뻤다”며 연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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