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UBC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5, 6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을 치르며 맞섰지만 체코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리그에서 3패를 기록한 뒤 하위팀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2대 1로 꺾고 올림픽 출전 사상 첫 승을 기록하면서 5~6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5번의 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게 아쉬운 한판이었다. 예선에서 체코에 2대 4로 패했던 한국은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나섰고 2피리어드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운명의 3피리어드 초반 박상현(37·레드불스)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상대 골네트 상단에 꽂히면서 한국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곧이어 체코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3피리어드가 끝날 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한국팀은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고 결국 공격 후 수비 귀환이 늦어지면서 연장 3분 16초에 역습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밴쿠버=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